유럽에서 본 그림들3-오랑주리 미술관
Posted 2022. 11. 9.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Finally Europe
파리 드골 공항 관제사들의 파업으로 파리 일정이 꼬여 부득불 오전에 루브르, 오후에 오랑주리를 연이어 봐야 했다. 중간에 파리 공원을 대표하는 튈르리 공원에서 그림같은 휴식으로 기운을 차릴 수 있었다. 오랑주리 미술관 1층은 모네 수련관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넓직한 타원형 공간에 <수련> 연작을 걸어두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대단한 작품들을 기증한 이의 이름을 딴 전시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르누아르의 작품들이 여럿 있었는데, 부드러운 터치와 풍부한 색감은 언제 봐도 빠져들게 만든다. 마티스의 작품들도 몇 점 보여 반가웠다.
척 봐도 모딜리아니 작품이란 걸 알 수 있는 그림도 있었지만, 작가 이름이 옆에 안 붙어 있으면 이게 피카소 작품이라고, 할 정도로 쉽게 알아볼 수 없었을 작품도 구경할 수 있었다. 다음에, 다시 파리를 오게 된다면, 아마도 다른 미술관은 스킵하고 오랑주리만 여유 있게 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에 남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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