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플라워 솥밥
Posted 2023. 7. 3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못난이 채소로 배송된 컬리플라워를 살펴보던 g가 컬리플라워와 팽이버섯만 넣고 솥밥을 지었다. 솥밥은 뜸들이는 게 관건이라면서 다 지어진 솥을 식탁에 옮겨놓고 뜸을 들였다. 그새 행여 뜨거운 솥뚜껑을 다른 식구들이 만지지 않도록 손장갑을 올려놓기도 했다. 훈제오리와 열무김치가 우정출연했다.
솥밥은 먹기 직전, 그러니까 뚜껑을 열고 주걱을 넣어 살짝 들어올렸을 때가 보기 좋은 것 같다. 갓 지은 솥밥을 한 공기씩 덜어 먹는데, 담백하고 건강한 컬리플라워 씹히는 맛이 느껴진다. 확실히 익숙한 전자밥솥밥과는 또 다른 풍미를 풍긴다. 물론 이런 밥은 가끔 먹어 더 맛있을 것이다.
솥밥 하면 작년 6월 남해를 여행하면서 영접한 전복솥밥(6/23/22)이 떠오르는데, 이 솥밥 먹기 위해서라도 남해는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다. g가 솥을 구입한 다음 연어솥밥(3/13/22)과 아스파라거스 솥밥(5/16/23)등을 별미로 맛봤는데, 어떤 재료든 슬슬 한 번 해 본다는 게 차일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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