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 먹는 김밥
Posted 2023. 2. 1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갑자기 후토마키(커다랗게 말은 일식 김밥) 생각이 나서 먹으러 가자니까, 다음날 점심에 아내가 김밥을 만들었다. 김밥용 단무지와 우엉이 함께 들어 있는 팩 하나와 맛살 그리고 오이를 사 오는 동안 아내가 계란을 얇게 부치고 스팸 굽고 시금치 삶고 치즈 넣어 말기 시작했다.
얼마만의 집 김밥인가. 김밥집에서 파는 것보다 조금 굵게 썰어 한 입 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다. 김치와 냉동실에 있던 새우 완탕을 끓여 혼자 두 줄을 먹었다. 꼬다리(9/18/12)는 따로 담는데, 당근 내 차지다.^^ 그런 게 실속이 있게 마련이다.
아닌 게 아니라, 요즘은 가끔 김밥 생각이 난다. 다양한 재료를 넣은 김밥 전문점들도 많이 생겼다는데, 기회가 되면 한 번 맛 보고 싶기도 하다. 라면 반 개에 김밥 반 줄에 밥 크게 한 숟가락도 잘 어울리는 점심 메뉴인데, 이렇게 모양이 나진 않더라도 가끔 냉장고 열어 있는 재료 털어서 내 식대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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