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의 아름다운 서점
Posted 2022. 10. 25.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Finally Europe이번 여행에선 헬싱키 시내를 반나절 정도 둘러보는 뜻밖의 시간을 가졌는데, 그 중 2층으로 된 멋진 서점을 방문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 Akateeminen Kirjakauppa란 서점 이름은 제대로 읽을 수 없이 길지만, 차분하면서도 안온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서점이었다.
마치 잘 꾸며진 도서관 같았는데, 밝은 조명 아래 섹션 별로 잘 정돈돼 있고, 표지를 보이는 책들이 많아 꺼내보기 쉬운 것도 좋았다. 헬싱키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몰라도 독서 인구가 상당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서점 한 구석에선 유명 사진가의 책 출간에 맞춘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고, 엘리자베스 여왕의 서거를 추모하는 도서전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다. 책을 매개로 서점이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지켜볼 수 있었다.
언어가 달라 책들을 자세히 살펴보진 않았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핀란드의 식물들을 다루는 코너였다. 꽤 많은 책들이 보였는데, 자작나무 정도만 알고 있는 우리에게 핀란드의 자연 친화적 저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I'm traveling > Finally Eur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9-꼬물꼬물 엄마손 파스타 (0) | 2022.10.27 |
---|---|
로마8-젤라또가 젤 조아 (0) | 2022.10.26 |
뜻밖의 디플로마 (0) | 2022.10.24 |
파리10-목수 찬가 (0) | 2022.10.23 |
파리9-뜻밖의 푸아그라 (0) | 2022.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