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고아원 통나무 다리
Posted 2023. 3. 1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올림픽도로를 지나 하남 조정대로에 들어서면 강변 쪽에 나무고아원이 있다. 미사 지구 등 도시 개발 과정에서 뽑힐 위기에 처한 나무들을 한곳에 모아 심어둔 곳인데, 여기저기서 모인 나무들이 나무 공원을 이루고 있다. '고아'라는 이름이 주는 어감 때문인지 유아숲으로 부르기도 한다.
아직 잎이 생길 계절은 아니어서 풍성한 느낌은 없어도 제법 많은 나무들이 촘촘이 까진 아니어도 열 지어 심겨 있어 좋은 산책 코스가 된다. 우리집에서 강변을 따라 걸으면(12/1/20) 한 시간 반 정도면 가는데, 아주 가끔 걸어갔다 오곤 한다. 그보다는 동네 식당에서 밥을 먹고 차로 몇 분 가서 주차하고 강변을 걷다 올 때도 있다.
나무들은 좀 더 있어야 볼 게 생겨, 중간중간 이끼가 낀 그리 폭이 길거나 깊지 않은, 물도 흐르지 않는 도랑에 놓인 통나무 다리 옆을 지나면서 건널까 말까 하다가 그냥 지나쳤다. 없어도 그만이지만, 유아숲에 오는 아이들을 위해 놓은 것이겠거니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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