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와 메건>
Posted 2024. 1. 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넷플릭스에서 <해리와 메건> 6부작을 봤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중심으로 영국 왕실 이야기를 다룬 60부작 <The Crown)(12/21/23)을 흥미롭게 봤던지라, 왕세손 해리 왕자 이야기를 어떻게 다루었나 해서 보게 된 것이다.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와 왕실과의 결별 이야기가 두 사람의 관점에서 주변 사람들의 인터뷰, 회상 등으로 펼쳐진다.
<더 크라운>에서도 확인했듯, 영국 왕실이란 뿌리 깊은 전통과 구조에 반기를 든 두 사람의 싸움은 시간이 많이 흐른 것도 아니고,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상반된 주장들이 나올 수 있어 아직 완결된 건 아니지만, 다큐멘터리 자체는 두 사람이 워낙 유명한 셀럽인지라 MSG가 가미돼 잘 만들어진 느낌을 받았다.
특별히 흥미로운 것은, 왕실과 두 사람의 갈등을 점화하고 기름을 부으면서 부추기는 제3의 주자 격으로 나오는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들이었다. 파파라치들을 동원하고 기사를 부풀리거나 왜곡해 대중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데 능수능란한 타블로이드 신문들의 끝없이 나오는 커버 스토리와 헤드라인들은 옐로우 저널리즘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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