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엔 닭강정
Posted 2023. 10. 2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우리 아파트 단지엔 금요장이 선다. 전엔 꽤 많은 업종이 왔는데, 트레이더스가 가까이 있어선지 요즘은 야채와 과일 그리고 음식 서너 개가 고작이다. 이웃 단지에서 열리는 수요장의 1/2도 안 돼 아쉬운데, 이 중 우리가 두어 달에 한 번씩 이용하는 곳은 닭강정집이다.
프라이드와 간장, 양념 등 세 종류가 있는데, 2만2천원 받는 대 자를 시키면 셋 중 두 가지를 고를 수 있다. 튀긴 떡꼬치를 끼워주고 위에 땅콩을 뿌려 주는데, 푸짐한데다 맛도 좋다. 이 집 강정맛이 소문이 나서인지 줄을 조금 서야 순서가 올 정도다. 동네에 다른 프랜차이즈 치킨집도 있어 가끔 시키지만, 이 집 강정맛도 별로 뒤지지 않는다.
치킨만 먹긴 뭐해 아내가 간단한 샐러드를 해서 같이 먹는데, 간단한 음료수와 함께 한끼 식사가 된다. 식당에 나가 먹을 때도 종종 있지만, 이를테면 가족 회식을 집에서 간단히 하는 날이 됐다. 벌써 금요일이 됐다. 이번주엔 또 뭘 해 먹거나 시켜 먹거나 나가 먹으려나.